꼬막은 고단백 저지방 식품으로 필수아미노산과 무기질 함량이 높아 성장기 아이들의 발달에 좋은 식품이다. 꼬막은 타우린과 베타인 등이 많아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에게도 좋으며, 조혈 작용을 해주므로 빈혈이 있는 사람이나 저혈압인 사람에게도 좋은 식품이다. 꼬막은 겨울철이 제 맛이며 구워먹거나 삶아 먹고 양념장을 곁들이거나 꼬막 장을 해먹기도 한다. 꼬막은 살짝 익혀야 영양소 파괴도 적고 맛도 좋다.
하늘이 내린 정원 순천만 갈대밭을 거닐다 보면 인근 갯벌 사이사이를 팔딱팔딱 뛰어 다니거나,기어 다니는 눈이 머리 위로 툭 튀어나온 요상한 듯 귀엽게 생긴 물고기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이 물고기가 망둥어과의 짱뚱어로 주로 탕이나 전골로 요리하며 순천만 인근 식당에서 맛볼 수 있다. 여름에서 가을까지가 제철이고 그 외는 냉동이 대부분이다.짱뚱어는 주로 청정 갯벌지역에 서식하고 힘이 좋으며 그 맛이 구수하고 담백하여 여로에 지친 여행자들의 보양식으로 좋다. 더군다나 순천만에서 잡히는 짱뚱어는 내장이 다른 지역에서 잡히는 것보다 커서 국물이 맛이 좋아 더 귀하게 쳐준다.
대갱이는 망둥어과의 바닷물고기로 바닷물과 민물이 만나는 뻘에서 사는 장어의 사촌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다른 지역에서는 운구지 또는 개소겡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해풍에 말린 대갱이는 두드려 부드럽게 한 후 구워 찢어서 양념장에 무치거나 쪄먹는 것으로 장어에 비해 몸체가 가늘고 기름기가 적어 고소하고 담백하다. 잘 손질하여 조리한 대갱이 무침은 밥과 조화가 잘되어 밥도둑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토종 뱀장어로 먼 심해 바다, 사람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서 부화 후 강으로 거슬러 올라와 수컷으로 살다가 산란기가 되면 다시 산란 장소로 내려가 암컷으로 변해 알을 낳고 죽는다. 민물에서 생육함으로 민물 장어로 불린다. 알은 인공 부화가 되지 않으며, 몸에 비늘이 없고 막강한 역하력을 가지고 있어 폭포도 거뜬히 올라간다. 장어는 탁월한 영양소를 함유하여 자양강장, 피로회복, 신진대사, 피부미용 등에 좋으며 EPA, DHA, 불포화지방산 또한 많이 함유하고 있어 혈관성 장애 예방에도 특효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바닷물과 민물이 만나는 순천만 인근에서 많이 잡힌다.
염소고기는 다른 육류에 비해 칼슘과 토코페롤을 다량 함유해 피부미용과 노화 방지에 좋아 예로부터 여성들을 위한 보양식으로 알려져 왔다. 염소고기는 특유의 누린내로 인해 꺼려왔으나 천연 향신료의 첨가와 조리법 개선 등으로 맛을 좋게 하였으며, 선암사 입구 식당가에서 판매되고 있는 떡갈비는 인기가 많아 찾는 사람이 계속 늘어가는 추세이다. 또한 염소 고기는 요즘 뜨고 있는 막걸리와 궁합이 잘 맞아 주말 산행과 함께 즐겨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